문 후보자는 이날 저녁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에서 퇴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이 사실상 사퇴를 요구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저는 그럴 생각이 현재까지 없다"고 밝혔다.
문 후보자는 그러면서 "청문회에 가서 국민에게 또, 국회의원에게 당당하게 제 의견을 말씀드려서 이해를 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이날 국회에 보내질 예정이었던 문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과 인사청문요청서는 제출되지 못했다.
문 후보자는 이에 대해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순방을 가 있는데 너무 해외 일정에 쫓겨 시간을 낼 수 없다고 들었다"며 "시차 관계도 있어 오늘 밤은 어려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문 후보자는 "그러면 내일은 임명동의안 제출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에는 "그것은 제가 모르겠다"고 답했다.
당초 지난 13일 문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청문요청서가 제출될 예정이었으나 16일로 한차례 연기된 뒤 이날 또다시 미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