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카펠로 감독, 한국 전력 '평가절하'해

"선수들에게 최고 생일선물 받았다"

승리를 장담했던 파비오 카펠로 러시아 축구 대표팀 감독이 무승부에 그쳤음에도 한국의 전력에 대해 '평가절하'했다.

경기 전 "한국 선수들의 이름도 알 필요없다"고 했던 카펠로 감독은, 경기 내내 초조한 모습을 보이고도 "한국 전력은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0-4로 완패한 것과 사실상 다를 바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가나가 한국을 상대로 네 골을 넣었지만 우리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을 뿐"이라고 말하며 한국의 선전을 인정하지않았다.

카펠로 감독은 "우리가 처음에는 너무 긴장해서 평소보다 몸이 안 풀렸는데 실점한 뒤에는 원래하던 것처럼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에 우리가 상승세를 타고 있어서 이길 수 있었는데 추가로 득점하지 못한 채 경기가 끝나 아쉽다"고 말했다.

카펠로 감독은 이날 실책으로 선제골을 허용한 골키퍼 이고르 아킨페예프에 대해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이날이 생일이었던 카펠로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에게 최고의 생일 선물을 받았다고 말했다"며 애써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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