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월간지 맥스무비 매거진은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님포매니악 포스터가 전 세계 유일하게 한국에서 블러(흐림) 처리된 사태에 부쳐 7월호에서 캠페인 화보 '보여줘'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화보에는 영화감독 김조광수, 박찬경, 양익준, 윤성호와 '허핑턴포스트 코리아' 김도훈 편집장, 심리학자이자 영화평론가 심영섭이 참여했다.
앞서 영상물등급위원회는 "표정에서 성행위가 연상된다"는 이유로 포스터를 심의 반려했다.
그간 영등위의 과도한 심의에 맞서온 김조광수 감독은 "너무 비현실적인 상황이어서 화도 안 난다"고 실소했고, 박찬경 감독은 "문화와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백치 수준 결정"이라고 비난했다.
양익준 감독은 "아티스트의 무의식과 욕망을 이렇게 틀어막다보면 언젠가 폭동이 일어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