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마지막까지 포기는 없다.
일본 주장 혼다 게이스케는 20일(한국시간) 그리스와 0-0으로 비긴 뒤 "콜롬비아는 이미 16강 진출이 확정됐다"면서 "하지만 우리에게는 콜롬비아전이 결승전이나 다름 없다. 살아남기 위해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일본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그리스전이다. 볼 점유율에서 68%-32%로 앞서는 등 경기 자체는 일본의 우위였다. 게다가 전반 38분에는 그리스 주장 콘스탄티노스 카추라니스마저 퇴장 당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일본은 그리스의 수비를 넘어서지 못했다. 세밀한 패스로 경기를 풀어갔지만, 승리를 위한 한 방은 부족했다.
혼다는 "많은 찬스를 만들었다. 골을 넣고, 승점 3점을 따기에 충분했다. 분명 더 나은 결과로 끝낼 수 있었다"면서 "하지만 불행하게도 마무리가 조금 부족했다"고 말했다.
콜롬비아전은 25일 오전 5시 열린다. 일본은 일단 16강이 확정된 콜롬비아를 잡고, 같은 시간 열리는 그리스-코트디부아르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한 마디로 자력 진출은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모든 것은 콜롬비아를 잡고 생각할 일이다.
혼다도 "다음 경기에서는 약점을 보완해 중요한 승리를 따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