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포로셴코,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방안 논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이번 주 들어 두 번째 전화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교전 중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이타르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 공보비서(공보수석)는 “두 정상이 양국 간 현안을 논의했다”면서 특히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의 진정한 해결을 위해 동남부 지역 교전 중단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포로셴코 대통령은 동남부 지역 교전 사태 해결을 위한 자신의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러시아 측의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은 지난 17일에도 전화통화를 갖고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포로셴코 대통령과의 통화에 앞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3자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사태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가스분쟁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올랑드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는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와 가스공급 형상을 재개하라고 요청했다고 프랑스 대통령실이 밝혔다.

두 정상은 또 우크라이나 치안상황을 안정시키고 진정으로 사태의 악화를 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면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유혈충돌을 서둘러 끝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정부군이 친러시아 분리주의 무장세력에 대한 군사작전을 계속하고 있는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지도부가 유혈사태를 종식하고 대화를 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체없이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3국 정상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가스분쟁이 유럽 에너지 안보와 경제에 끼칠 여파에 관해서도 논의했다고 크렘린궁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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