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12명 사상' GOP 총기사고, 진심으로 사과"

軍, 무장탈영한 임모 병장 수색에 총력…아직 행방 찾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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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동부전선 GOP(일반전초)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해 22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언론브리핑을 열어 "이번 불의의 사고로 인해 희생된 장병들의 명복을 빌며, 사망자 및 부상자 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필요한 모든 지원과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며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 대변인은 "현재 부상자 7명 중 중상자 2명은 국군수도병원 등에서 응급수술을 완료해 생명에 지장이 없으며, 경상자는 응급처치 후 강릉병원 등에서 치료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총기 난사 후 무장탈영한) 사고자에 대해서는 조기에 검거해 2차 사고를 방지토록 차단작전과 수색작전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사고조사를 위해 육군본부 중앙수사단장 등 48명을 편성·투입했고, 유족 참여 하에 현장을 감식하고 소초 및 장병들에 대한 진술을 청취하는 등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국방부는 사고 발생 즉시 부상자 후송치료와 GOP 경계작전체계 정상화를 최우선으로 조치했으며 재발 방지를 위해 금번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오후 8시 15분쯤 강원도 고성군 동부전선 육군 모 부대 GOP에서 경계근무 중이던 임모 병장이 아군 초병들에게 K-2 소총을 난사한 뒤 무장 탈영했다. 이 사건으로 5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군 당국은 임 병장을 찾기 위해 수색작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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