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따라 임 병장이 평소 모종의 '앙심'을 품고 있다고 '되갚음'을 위해 총기를 발사한 것 이 아닌가 하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22일 오후 브리핑에서 "총격 시간은 전날 저녁 8시 15분 경이고 수 분간 교전이 지속됐으며 10여발이 발사됐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특히 "(임 병장이) 지향성 조준사격을 한 것이 아니겠냐"고 밝혀 이른바 '묻지마 총기 난사'가 아니라 10여발을 상대를 향해 쏘는 조준 사격일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지향성 조준사격'을 했다면, 임 병장이 상당 시간을 준비 끝에 작정하고 총기 참사를 저질렀을 개연성이 있다.
임 병장은 철책 사이에 보급로 양쪽에서 근무를 마치고 나오는 사람들이 삼거리에서 만날 때쯤 갑자기 수류탄을 던진 것으로 전해진다.
군 관계자는 "임 병장이 수류탄을 던진 뒤 소초(생활관) 밖과 안에서 도망가는 장병들을 대상으로 총격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21일 저녁 8시 15분쯤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최전방 GOP 소초 인근에서 임 병장이 아군을 향해 수류탄 1발을 투척하고 총기를 난사해 5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