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국경서 이스라엘인 첫 사망…탱크로 보복포격

이스라엘과 시리아 국경 지대에서 발생한 폭발로 이스라엘인이 사망한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즉각 보복 포격을 가하면서 이 일대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시리아 국경 지대의 골란고원에서 이스라엘 군납업자의 10대 아들이 차량 폭발로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가 보도했다.

또 사망한 아들 아버지와 또 다른 군납업자 2명이 부상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2011년 시리아 내전이 벌어지고 나서 골란고원에서 이스라엘인 사망자가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폭발은 피해자들이 탑승한 차량에 박격포탄이 명중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물을 옮기던 국방부 소속 민간 차량을 시리아에 있는 무장세력이 고의로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발적 사건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즉각 보복 차원에서 시리아 정부군 기지를 향해 탱크로 대응 포격을 가했으나 시리아 측의 피해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골란고원은 시리아와 이스라엘 사이에 있는 일종의 완충지역으로, 이스라엘은 1967년 중동전쟁에서 시리아령 골란고원을 점령·병합했다.

이스라엘은 3년 전 시작된 시리아 내전이 골란고원으로 번지는 것을 우려해 왔다.

앞서 지난 3월에는 골란고원에서 이스라엘 군인 4명이 순찰 도중 갑작스러운 폭발로 부상하자 이스라엘은 전투기를 동원해 시리아 군기지를 폭격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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