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영상]"아들아 그만 투항해"…직접 산으로 올라간 父


동부전선 최전방 GOP에서 총기난사 사건을 저지르고 도주한 임모(22) 병장을 설득하기 위해 임 병장의 아버지가 직접 야산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CBS 노컷뉴스 카메라에 포착됐다.

임 병장의 부모는 23일 오전 10시 35분쯤 군 체포조와 대치중인 임 병장을 가까이서 설득하기 위해 그가 은신하고 있는 야산으로 들어갔다.

임 병장의 부모는 중무장한 군 체포조의 호위를 받으며 산으로 올라갔으며 뜬 눈으로 밤을 지샌 탓인지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앞서 임 병장은 체포조가 멀리서 던져 준 휴대폰을 통해 아버지와 통화를 하기도 했지만 아직까지 투항했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한편 체포조 간에 오인 사격으로 부상자도 1명 발생했다.

군은 오전 8시 40분쯤 임 병장과 대치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 제진검문소 북쪽에서 오인 사격이 있었다고 밝혔다.

당시 체포조 병사 한 명이 멀리 있는 체포조 A 병사를 숲속에서 내려오는 임 병장으로 오인해 사격했고 A 병사가 총탄에 맞아 부상했다.

현재 부상을 당한 A 병사는 의식이 있는 상태로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전선 최전방 GOP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달아난 임모(22) 병장이 강원도 고성군 명파리 민통선 이북 지역에서 우리 군과 교전 후 대치 중인 가운데 22일 오후 교전지역 인근에서 작전에 투입된 군인이 경계를 서고 있다. 윤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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