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디부아르 축구협회(FIF)는 24일(한국 시각) "오는 25일 그리스와 '2014 브라질 월드컵' C조 조별리그 최종전에 대한 승리 수당을 2배로 인상했다"고 밝혔다. 이어 "알라산 와타라 대통령이 전격 방문해 주전들에게 수당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 등 외신들에 따르면 수당이 선수 1명당 2만4400달러(약 2500만 원)에서 4만8800달러(약 5000만 원)으로 올랐다.
통상 아프리카 선수들에게 승리 수당은 민감한 사안으로 알려져 있다. 카메룬은 월드컵 직전 승리 수당을 올려달라며 출국 비행기에 오르지 않는 등 사기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
코트비부아르는 1승1패로 C조 2위를 달리고 있다. 그리스와 최종전에서 이기면 월드컵 본선 진출 3번 만에 16강행을 확정한다. 일본(1무1패)은 코트디부아르가가 이기면 마지막 경기인 콜롬비아(2승)에 승리해도 16강이 좌절된다.
그러나 코트디부아르가 지면 그리스가 1승1무1패가 돼 조 3위 이하로 무조건 밀려 탈락한다. 비기면 같은 시각 열리는 일본-콜롬비아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