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잉글랜드, 56년 만에 無승…우루과이는 16강행

잉글랜드 대표팀의 간판 스타 스티븐 제라드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제공)


16강 탈락에 슬퍼하는 자국 팬들을 위해 승리를 바치겠다고 공언한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이 결국 아무 소득없이 2014 브라질월드컵을 마쳤다.

잉글랜드는 25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로오리존치에서 열린 대회 D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코스타리카와 득점없이 비겨 1무2패의 초라한 성적으로 쓸쓸히 짐을 쌌다.

이탈리아와 우루과이에게 연패를 당한 잉글랜드는 조 1위를 확정짓고 비교적 여유있게 경기를 운영한 코스타리카를 상대로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1958년 스웨덴 대회 이후 처음으로 단 1승도 챙기지 못한 채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잉글랜드는 우루과이와의 2차전 때와 비교해 무려 9명의 주전을 바꿨다. 웨인 루니, 조 하트, 스티븐 제라드 등을 벤치에 앉히고 젊은 선수들 위주로 베스트11을 꾸렸지만 아무 성과가 없었다.

코스타리카는 2승1무를 기록해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한편, 관심을 모은 '단두대 매치'에서는 우루과이가 후반 36분에 터진 디에고 고딘의 헤딩골에 힘입어 이탈리아를 제압하고 16강행 티켓을 따냈다.

우루과이는 2승1패를 기록해 1승2패가 된 이탈리아를 제쳤다.

이탈리아는 후반 14분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가 상대 선수를 무릎으로 가격해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다. 골키퍼 부폰이 끝까지 분전했지만 결국 10명 대 11명의 싸움을 이겨내지 못했다.

우루과이의 공격수 수아레스는 결승골이 터지기 직전 상대 수비수의 어깨를 깨무눈 돌발 행동을 벌여 국제축구연맹(FIFA)이 사후 징계를 내릴 경우 16강전에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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