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16강 탈락하자마자 이탈리아 감독·회장 사의

이탈리아가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하자 이탈리아 축구협회장과 대표팀 감독이 잇따라 사의를 표명했다.

체사레 프란델리 이탈리아 축구대표팀 감독과 잔카를로 아베테 이탈리아 축구협회 회장은 25일(한국 시각) 이탈리아가 우루과이와의 D조 최종전에서 0-1로 패배, 16강 진출에 실패한 직후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아베테 회장은 "이미 대회 전부터 지난 대회에 이어 이탈리아가 또 16강에 진출하지 못하면 물러나겠다고 결심했다"며 "이제 우리에게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베테 회장은 프란델리 감독만은 그만두지 말라고 설득하겠다고 했으나 프란델리 감독은 "내 결정을 번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뜻을 굽히지 않았다.

프란델리 감독은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 직후 이탈리아 대표팀을 맡아 4년 가까이 팀을 이끌었다.

지난 유로 2012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능력을 인정받았으나 이번 월드컵에서는 저조한 득점력으로 고전한 끝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탈리아는 이로써 지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불명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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