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고문단 이라크 활동 개시…"전투임무 안 맡아"

이라크 정부군의 병력 모집 및 훈련, 정보 수집과 분석 등의 지원을 위해 파견된 미군 고문단이 24일(현지시간) 이라크 현지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미군 고문단이 전투 임무를 맡지는 않는다며 주요 임무는 이라크군의 상태를 점검하고 이라크 서부와 북부를 점령한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에 의해 형세가 급변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커비 대변인은 약 40명으로 이뤄진 두 팀이 이미 활동을 시작했다며 이들 업무에 대한 결과물이 2~3주 안에 보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들이 얼마 뒤에 교체될 것인지는 정확하게 밝히지 않으면서도 "한정된 단기간 임무"라고 설명했다.

커비 대변인은 이어 바그다드에 합동작전센터를 설립할 90명이 추가로 도착했고 또다른 50명이 며칠 내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라크 정부군은 전략 요충지인 안바르주의 후세이바 지역과 바드다드 북부 바이지의 정유공장을 반군의 공격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공습을 감행했다. 이 과정에서 일반인을 포함해 최소한 38명이 숨졌다고 관리들과 목격자들이 전했다.

이와 관련, 유엔은 이라크 내의 사망자가 이달에만 1천 명을 넘었으며 이들 대부분이 민간인이라고 밝혔다.

또 이란 주재 이라크 대사인 모하메드 마지드 알 셰이크는 이란 지도자들이 수니파 반군과 싸우는 이라크를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여러 차례 밝힌 데 대해 "이란의 도움을 요청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 압둘라 엘바드리 사무총장은 이라크 사태로 인한 석유공급 부족은 없다며 시장 가격 상승은 투기 거래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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