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저가형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노키아 X2' 출시

신흥국 겨냥 13만원대 저가형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경쟁사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신제품 스마트폰 '노키아 X2'를 24일(현지시간) 출시했다.

노키아 X2는 MS가 지난 4월 노키아 휴대전화 사업부문을 인수한 이후 처음으로 선보인 스마트폰이다.


MS는 노키아 X2가 노키아 휴대전화 사업부문을 인수하기 앞서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선보인 노키아 X의 후속 모델이며 저소득층을 겨냥한 저가형으로 모바일 인터넷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계됐다고 밝혔다.

노키아 X2는 '듀얼심'(dual-SIM) 기능을 갖췄으며 가격은 135 달러(약 13만8천원) 수준이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탑재되어 있으나 스카이프(Skype) 메시지 프로그램과 클라우드 기반 개인저장공간인 '원드라이브'(OneDrive)를 포함한 MS 서비스를 이용할수 있다.

티모 토이카넨 MS 휴대전화 사업부 대표는 "노키아 X 스마트폰이 파키스탄, 러시아, 케냐, 나이지리아에서 가장 잘 팔리는 모델로 자리잡았고 인도에서도 스마트폰 판매에서 3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노키아 X2가 노키아 X의 경험을 바탕으로 디자인을 새롭게 하고 사용이 편하도록 개선됐다"며 "스마트폰 혁신을 점점 더 낮은 가격으로 구현해 가는데 긍지를 느낀다"고 강조했다.

노키아 X가 구글의 앱 스토어인 구글플레이를 이용할 수 없었던 것과 달리 노키아 X2는 노키아 (앱)스토어를 통해 안드로이드 앱을 내려받을 수 있다고 MS는 밝혔다.

시장 조사업체 IDC에 의하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폰이 80% 이상을 차지하는데 비해 MS의 윈도폰 점유율은 3.5%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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