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불명 무장단체, 나이지리아 북부서 38명 살해

정체불명의 무장단체가 나이지리아 북부에서 2개 마을을 공격해 어린이와 여성 등 주민 38명을 살해하는 일이 발생했다.

나이지리아 북부 카두나 주(州) 파단 카르시와 난두라는 마을에 지난 23일 정체불명의 무장단체가 갑자기 쳐들어와 총을 쏘고 방화하면서 어린이와 여성 등 38명이 숨졌다고 AFP 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목격자는 "누가 왜 이런 공격을 했는지 아직 알지 못하는 상태"라며 "파단 카르시에서 21명, 난두에서 17명이 숨졌다"고 말했다.


카두나 주 아흐메드 마이야키 대변인도 사망자 수는 확인했으나 어떤 집단의 소행인지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았다.

기독교와 이슬람교도가 섞여사는 카두나 주는 종종 선거와 다른 정치적 논쟁으로 자주 갈등이 폭발하는 곳으로 지난 2011년 나이지리아 선거 이후 수백 명이 살해당한 바 있다.

카두나 주는 특히 반복적으로 이슬람 무장반군 보코하람의 목표가 되어 왔으나 이번 폭력사태에 보코하람이 관련됐다는 증거는 아직 없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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