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신흥시장용 저가폰 '안드로이드 원' 발표…100달러 미만

세계 최대의 인터넷 서비스 기업인 구글이 신흥시장을 겨냥한 저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플랫폼 '안드로이드 원'을 내놨다.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수석부사장은 2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 서관에서 개막한 '구글 I/O 2014' 기조연설에서 이를 발표했다.


첫 '안드로이드 원' 단말기는 화면 크기가 4.5 인치이며 FM 라디오 튜너, SD 카드, 듀얼 심 슬롯 등을 갖추고 있다.

제품 제조는 마이크로맥스가 맡으며, 카본, 크로맥스, 스파이스 등 인도 이동통신 사업자들을 통해 먼저 공급될 예정이다.

가격은 100 달러 미만으로 책정됐다.

안드로이드 원 플랫폼은 스마트폰이 아직 널리 보급되지 않은 신흥 시장을 겨냥한 것이라고 피차이 수석부사장은 설명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원 스마트폰 생산은 제조사에 맡기되, 구글이 이를 인증하는 절차를 통해 품질을 통제키로 했다.

이는 특정 하드웨어를 '넥서스' 표준단말기로 지정해 온 지금까지 구글의 정책에 일부 변화가 생긴 것이어서 주목된다.

구글은 지난해 하반기 안드로이드 4.4 '킷캣'에서 저사양 단말기 지원을 본격적으로 강화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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