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르브론 제임스도 콜롬비아 '제임스'의 광팬

(사진 = 르브론 제임스의 트위터 캡처)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제임스'는 누구일까. 아마도 영화 속 캐릭터 '제임스 본드'가 부동의 1위일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 스포츠 무대에서 가장 유명한 '제임스'는? 미국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의 간판스트 르브론 제임스일까. 적어도 6월29일만큼은 아닐 것이다. 콜롬비아의 '제임스'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남긴 강렬한 인상 때문이다.

로드리게스는 2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우루과이와의 16강전에서 2골을 몰아넣어 콜롬비아를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8강 무대에 올려놓았다.

또한 4경기 연속 골이자 대회 5호 골을 기록해 네이마르(브라질),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토마스 뮐러(독일)를 제치고 대회 득점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로드리게스의 풀네임은 하메스 로드리게스(James Rodriguez)다. 'James'는 영어권에서 제임스라고 읽지만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콜롬비아에서는 'James'를 하메스라고 발음한다.

콜롬비아를 사상 첫 월드컵 8강으로 이끈 하메스 로드리게스(등번호 10번)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제공)


어쨌든 콜롬비아의 'James'는 이번 월드컵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전 세계에 널리 알렸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제임스 중 한 명인 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 역시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매력에 푹 빠졌다.

르브론 제임스는 콜롬비아와 우루과이의 경기 도중 자신의 트위터에 "콜롬비아의 경기를 보고 있는데 이번 월드컵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생긴 것 같다. 분명히 그의 이름도 도움이 됐다"며 해쉬태그로 월드컵과 '제임스(James)'를 언급했다.

르브론 제임스는 축구 팬으로도 유명하다. 데이비드 베컴이 미국 마이애미에 메이저리그축구(MLS) 구단 창단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줬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지분도 갖고 있다. 시즌이 끝나면 영국으로 건너가 축구를 보며 휴가를 즐기기도 한다.

한편, 하메스 로드리게스 역시 예전에 자신의 SNS를 통해 르브론 제임스의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고 사진 촬영을 한 게시물을 올린 바 있다. NBA에서는 제임스의 시대가 팀 던컨에 막혀 제동이 걸렸지만 브라질은 바야흐로 '제임스의 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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