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브라질서 뜬 오리기, 리버풀 이적설

토트넘도 눈독, 이적료만 170억원 육박

'홍명보호'의 조별리그 탈락에 쐐기를 박는 결승골을 이끈 벨기에 공격수 디보크 오리기(릴OSC)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활동무대를 옮길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30일(한국시각) 프랑스 리그1에서 활약하는 오리기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의 관심을 받아 이적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1995년생으로 아직 19세에 불과한 오리기는 2012~2013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릴 OSC에서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2013~2014시즌에는 본격적으로 주전급 선수로 도약했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30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었다.


벨기에의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오리기는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무산된 크리스티안 벤테케(아스톤 빌라)를 대신해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월드컵 최종 명단에 발탁됐다. 벨기에 현지에서도 오리기의 발탁에 의문을 제기했지만 마르크 빌모츠 감독의 신뢰가 컸다.

알제리와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교체 투입된 오리기는 러시아전에서는 후반 43분 A매치 데뷔골을 넣었다. 러시아와 경기에서 19세 2개월 4일의 어린 나이에 골을 넣으며 벨기에 축구 역사상 월드컵에서 골 맛을 본 최연소 선수로 역사에 남았다. 한국과 마지막 경기에서는 수적 열세인 상황에서 교체 투입돼 후반 33분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얀 페르통언(토트넘)의 결승골을 이끌었다.

특히 리버풀은 물론 토트넘 핫스퍼까지 영입전에 뛰어들어 980만 파운드(169억원)의 구체적인 이적료까지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리버풀은 이적이 유력한 간판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가 이적할 경우를 대비해 오리기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

브라질월드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으로 주목을 받은 오리기와 달리 경기 도중 상대선수를 깨무는 돌발행동으로 화제가 됐던 수아레스는 현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양대산맥인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의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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