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의 선발 야구, 67일 만의 선두 복귀

LA 다저스가 드디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로 올라섰다.

다저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홈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선발 투수 댄 하렌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48승37패를 기록, 이날 경기가 없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0.5경기 차로 제치고 선두 자리를 꿰찼다. 지난 4월25일 이후 67일 만의 선두 탈환이다.

6월 기세가 그야말로 무서웠다. 다저스는 6월(현지시간 기준) 한 달 동안 18승10패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달 9일 무려 9.5경기 차로 앞섰던 샌프란시스코는 2위로 내려앉았다.


다저스의 힘은 역시 선발 투수다. 시즌 초반 클레이튼 커쇼의 부상 등으로 고전했지만, 커쇼-잭 그레인키-류현진-조쉬 베켓-하렌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이 정상 가동되면서 순위표를 흔들었다.

6월까지 다저스 선발진은 41승을 합작했다. 또 평균자책점은 3.03에 불과했다.

클리블랜드전 역시 선발 하렌의 투구가 눈부셨다. 하렌은 7회까지 클리블랜드 타선을 단 1피안타, 1볼넷으로 꽁꽁 묶었다. 덕분에 다저스 선발진은 42승(다저스 48승) 합작에 평균자책점도 2점대(2.99)로 진입했다.

선발 투수가 제 몫을 하니 승리까지 1점이면 충분했다. 다저스는 7회말 안드레 이디어의 3루타에 이어 2사 후 대타 핸리 라미레즈가 고의 4구로 출루했다. 이어 하렌 대신 타석에 선 클린트 로빈슨이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결승 적시타로 장식하면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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