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北 미사일 발사, 유엔 결의 위반"

"유엔 안보이사회 대북결의 1718호와 1874호의 명백한 위반"

북한이 동해서 미사일 발사 모습(사진=녿오신문)
유럽연합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의 마야 코치얀치크 대변인은 1일 지난달 29일 북한이 동해안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이같이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다.

코치얀치크 대변인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결의 1718호와 1874호의 명백한 위반으로 북한이 국제사회의 의무를 조건없이 완전하게 즉각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

일본 정부도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북한과의 납치문제 관련 국장급 회의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측 수석대표인 이하라 준이치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이날 협의 모두발언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북·일 해양선언, 6자회담 원칙 등에 위배된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북한측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인정하지 않는다"며 "이번 발사체 발사가 비행과 안전수칙을 지킨 것"이라고 반박했다.

미국 국무부의 젠 사키 대변인은 지난 30일 열린 국무부 기자설명회에서 "북한이 동해안에 발사체를 발사한 사실을 알고 있다"며 "도발적인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북한이 지난 달 29일 새벽 동해 공해상으로 스커드(SCUD) 계열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이날 "북한은 지난 달 29일 새벽 4시50분과 04시58분에 2회에 걸쳐 원산 부근 동해안 지역 일대에서 동쪽 방향 공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 탄도미사일의 사거리는 500km 내외로 스커드 계열의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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