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보복 공격 의심이 나오는 가운데 이번 사건은 실체적 진실을 떠나 이-팔 갈등 심화의 또 다른 소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일(현지시간) 오전 동예루살렘에서 10대 팔레스타인인 소년이 차로 납치된 뒤 살해된 채 발견됐다고 군 라디오 방송이 보도했다.
군 라디오는 목격자의 말을 인용, "검은색 차량이 히치하이크(길가에서 공짜로 차를 얻어타려는 행위)를 하던 소년 옆에 서더니 소년이 강제로 차 안으로 끌려들어갔다"고 전했다.
이 소년의 가족은 실종신고를 했지만 신고 1시간 뒤 서예루살렘의 숲에서 그의 시체가 발견됐다. 피해자는 16세 정도로 알려졌다.
군 라디오는 "지난달 벌어진 이스라엘 10대 3명의 살해 사건에 대한 보복 공격으로 의심된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AFP에 피랍과 사체 발견 사실은 확인했지만 두 사건이 연관됐는지는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2일 팔레스타인인 거주지역인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하굣길에 실종됐던 이스라엘 10대 3명이 실종 20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 사건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소행이라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