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북한 잇단 미사일 발사에 우려 표시

러시아 정부가 2일(현지시간) 북한이 최근 며칠 사이 단거리 미사일을 잇따라 발사하며 한반도에 긴장을 고조시키는 데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자체 웹사이트에 게재한 공보실 명의의 논평에서 "남북한 관계 정상화와 지역 긴장 완화를 위한 (최근) 북한의 새로운 제안을 환영한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최근 며칠 동안 이루어진 북한의 잇단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심각한 우려를 불러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외무부는 "모든 당사자가 최대한의 자제력을 발휘하면서 유엔 안보리 결정에 반하고 한반도 정세 악화를 초래할 여하한 행동도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또다시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러한 노력은 오는 8월로 예정된 한-미 연합 군사훈련 '프리덤 가디언'을 앞두고 더욱 절실하다고 외무부는 덧붙였다.


외무부는 이어 "이전과 마찬가지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6자회담의 재개와 지역 안보 확보를 위한 효율적인 국제법적 메커니즘 창설의 중요성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하루 전인 2일 오전 동해상으로 사거리 180km 내외의 300㎜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6일에도 유사한 발사체 3발을 쏜 바 있다.

또 지난달 29일에는 스커드 계열의 사거리 500㎞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 상으로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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