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퀴니피액 대학이 2차대전이 끝난 1945년 이후 69년간 미국을 이끈 역대 대통령 1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최악의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3%가 오바마 현 대통령을 최악으로 꼽았다. 그 다음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28%)과 리처드 닉슨(13%)가 뒤를 이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 2008년 설문조사에서는 34%로 최악의 대통령에 올랐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처럼 저조한 성적을 거둔 것은 외교 정책 실패 논란 등으로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지지율은 40%로 최저를 기록했다. 심지어 지난 2012년 오바마 대통령 대신 공화당의 밋 롬니 후보가 당선됐더라면 미국 상황이 더 좋아졌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45%가 '그렇다'고 답해 '더 나빠졌을 것'이라고 답한 38%를 앞섰다.
그렇다면 미국 국민들은 어떤 대통령을 최고로 꼽았을까? 최고의 대통령은 35%를 얻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었다. 2위는 18%를 얻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대통령들은 5% 내외를 얻었다. 다만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을 최고로 인정한 응답자는 1%에 그쳤다.
한편, 이번 설문 조사는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미국 전역의 유권자 144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 2.6% 포인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