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눈도 살아났다…안타 1개, 볼넷 3개 기록

추신수(32, 텍사스 레인저스)의 눈이 살아났다.

추신수는 3일(한국시간) 미국 매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볼넷만 3개를 골라내면서 모처럼 선구안을 과시했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뽑아냈다. 추신수는 크리스 틸먼의 초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어 애드리안 벨트레, 알렉스 리오스의 안타로 홈까지 밟았다.

3회초에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엘비스 앤드루스의 타석 때 포수가 타격을 방해하면서 2루까지 진루했고, 벨트레의 적시타 때 홈으로 들어왔다. 두 장면 모두 텍사스가 그려왔던 득점 공식이었다.


추신수의 눈은 어지간한 공은 다 골라냈다. 4회초에는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6회초 2사 3루에서는 고의 4구를 얻어냈다. 최근 부진을 씻었다는 증거다. 추신수가 고의 4구를 얻은 것은 지난 5월5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처음이다.

추신수는 9회초 한 차례 더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비로 경기가 중단됐던 탓에 방망이가 식었다. 2루 플라이로 아웃.

시즌 타율은 2할5푼1리에서 2할5푼3리로 조금 올랐다. 특히 안타 1개와 볼넷 3개를 기록하면서 5월26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 이후 38일 만에 네 차례나 출루했다. 득점도 2점이나 올렸으니 톱타자로서는 만점 활약이었다.

하지만 텍사스는 또 다시 졌다. 추신수의 활약 덕분에 앞서나갔지만, 4-6으로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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