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진 아나 "MBC는 내 청춘 보낸 곳…아름다운 이별했다"[인터뷰]

9년간 몸담은 MBC 사표…개인적으로 성숙하기 위한 선택

서현진 MBC아나운서 (MBC제공)
"지금이 아니면 사표를 낼 용기가 없었다."

MBC 간판 서현진 아나운서가 MBC를 떠난다. 3일, MBC에 따르면 서현진 아나운서는 지난 2일, 회사에 사의를 밝혔고 오는 5일자로 사표가 수리될 예정이다.

서현진 아나운서는 3일, 노컷뉴스와 전화인터뷰에서 "새롭게 하고 싶은 일이 많았다. 더불어 조직원으로서 내 역할은 다 한 것 같다는 판단이 들어 고민 끝에 회사를 그만두게 됐다"라며 "하지만 다른 분들처럼 특별한 이유가 있다기 보다 개인적으로 성숙해지기 위해 퇴사를 결정했다"라고 털어놓았다.


지난 2004년 MBC에 입사한 서현진 아나운서는 MBC를 대표하는 간판 아나운서였다. 미스코리아 출신다운 빼어난 외모와 철저한 자기관리로 유명한 그는 미국 UC버클리대학 저널리즘 대학원에서 2년간 유학생활을 하기도 했다.

서 아나운서는 "MBC는 내 청춘이 빛나던 시절을 보낸 곳이다. 아름다운 이별을 했지만 섭섭한 마음이 크다. 하지만 시간이 더 지나면 용기를 내지 못할 것 같아 지금이 적기라는 생각에 사표를 내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행보에 대해 "방송은 계속하겠지만 거창하게 프리랜서 선언은 아니다"라며 "해보고 싶은 일이 많다. 지켜봐달라"라고 전했다.

1980년생인 서현진 아나운서는 이화여대 무용과 출신으로 2001년 제45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선 하이트에 당선되기도 했다. 2004년 MBC에 입사, '지피지기', ‘굿모닝 FM 서현진입니다’ ‘불만제로’ ‘원더풀 라이프’ 등을 진행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최근까지 ‘MBC 파워 매거진’ ‘생방송 원더풀 금요일’ 등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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