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다리 감각이 없다" 쓰러진 네이마르의 첫 마디

5일(한국시간) 브라질-콜롬비아의 2014브라질월드컵 8강전 도중 쓰러진 네이마르 곁에 달려간 마르셀루가 황급히 의료진을 부르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제공)


브라질의 간판스타 네이마르가 부상을 당한 직후 팀 동료 마르셀루에게 "다리에 감각이 없다"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2014 브라질월드컵 브라질과 콜롬비아의 8강전에서 네이마르가 후안 카밀로 수니가에게 가격당하고 쓰러진 뒤 마르셀루가 달려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황급히 의료진을 찾는 장면이 있었다.

브라질의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은 6일 브라질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그때 마르셀루가 크게 걱정했던 이유는 다리에 감각이 없다는 네이마르의 말을 들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네이마르는 경기 후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고 정밀진단 결과 척추 골절상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네이마르는 오는 9일로 예정된 독일과의 4강전을 비롯해 남은 대회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됐다.

브라질 대표팀의 주치의는 "자칫 네이마르의 선수 생명이 끝날 뻔 했다. 다시 움직이려면 40~45일 정도 지나야 할 것이다"라고 네이마르의 부상 상태를 밝혔다.

스콜라리 감독은 "네이마르가 있든 없든 관계없이 그는 2억명의 브라질 국민을 대표할 것이다. 차분한 마음으로 독일에 맞서겠다"고 말했다.

브라질 축구가 낳은 전설적인 스타 호나우두도 네이마르를 잃은 브라질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호나우두는 "브라질이라면 네이마르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이다. 브라질은 네이마르의 골 덕분에 콜롬비아를 이긴 것이 아니다. 정신력으로 이겼다. 독일을 상대로 재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네이마르는 팀을 떠나있지만 그의 정신은 여전히 남아있다. 브라질의 열쇠는 정신력이다. 우리는 한 명에게 의존하는 팀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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