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토마스 뮐러, 사상 첫 득점왕 2연패 '정조준'

남아공 대회 이어 2연속 5골, 득점 선두 로드리게스와 1골 차

독일 축구대표팀 공격수 토마스 뮐러는 월드컵 역사상 최초의 득점왕 2연패에 도전한다.(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제공)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이 사상 첫 월드컵 득점왕 2연패를 달성할까.

뮐러는 9일(한국시각)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린 브라질과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월드컵 준결승에서 1골 1도움으로 독일의 7-1 승리에 힘을 보탰다.


브라질과 경기에서 풀 타임 활약한 뮐러는 전반 11분 선제골로 대승의 발판을 마련한 데 이어 후반 34분 안드레 쉬를레(첼시)의 두 번째 골을 이끄는 패스로 도움을 추가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에서 5골 3도움을 기록한 뮐러는 6골을 넣고 8강에서 탈락한 콜롬비아의 공격수 하메스 로드리게스(AS모나코)를 1골 차로 바짝 추격했다. 지난 남아공 대회에서도 5골을 넣고 득점왕에 올랐던 뮐러는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2연속 득점왕을 노리고 있다.

남아공 대회에서 다비드 비야(스페인), 디에고 포를란(우루과이), 베슬레이 스네이더르(네덜란드)와 나란히 5골을 넣고도 도움이 많아 득점왕을 차지했던 뮐러는 브라질 대회에서도 로드리게스(2개)보다 많은 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결승전까지 1경기를 남기고 있어 뮐러가 1골만 추가해도 2연속 득점왕이라는 신기원까지 열 수 있다.

더욱이 고작 2차례 월드컵에 출전해 12경기에서 10골을 넣은 흐름이라면 대표팀 선배 미로슬라프 클로제(라치오)가 4번째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갈아치운 개인 통산 최다골 기록(16골)도 뮐러의 차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뮐러가 앞으로도 지금처럼 뛰어난 기량으로 월드컵에 출전해야 가능한 일이다.

브라질월드컵에서 뮐러의 득점왕 도전을 저지할 선수는 로드리게스 외에도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유력하다. 5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 중인 메시는 네덜란드와 준결승까지 뮐러와 같은 2경기를 남기고 있는 만큼 뮐러를 위협할 최고의 적수로 꼽힌다.

이밖에 네덜란드의 로빈 판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리연 로번(바이에른 뮌헨)도 나란히 3골을 넣고 있어 잠재적인 득점왕 후보로 분류된다. 하지만 판페르시는 아르헨티나와 준결승을 앞두고 복통을 호소해 출전이 불투명하고, 로번 역시 조별리그 초반 몰아치기 이후 골 맛을 보지 못하고 있어 득점왕 등극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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