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남들 다 넣을 때 0골 외질, 그래도 행복해

독일의 미드필더 메수트 외질이 브라질과의 준결승전 직후 라커룸에서 사진을 찍어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외질 트위터 캡쳐)독일의 미드필더 메수트 외질이 브라질과의 준결승전 직후 라커룸에서 사진을 찍어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외질 트위터 캡쳐)
"독일 대표팀의 일원인 것이 자랑스럽다."


독일 미드필더 메수트 외질(아스널)이 경기 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독일 대표팀의 일원인 게 자랑스럽다"며 브라질 전 대승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독일은 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경기장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준결승전에서 개최국 브라질을 7-1로 대파하고 12년 만에 월드컵 결승전에 진출했다.

독일은 전반 11분 토마스 뮐러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미로슬라프 클로제(라치오), 토니 크로스(바이에른 뮌헨), 사미 케디라(레알 마드리드), 안드레 쉬를레(첼시) 등 총 7골을 넣었다. 그러나 독일의 에이스 외질은 남들 다 넣는 이날 경기에서마저 침묵하며 부진의 행진을 이어갔다.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스타덤에 오른 외질은 2014 브라질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에서도 8골을 넣으며 팀 내 최다 골 기록자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제공)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제공)
하지만 정작 본선이 열리자 외질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나마 알제리와의 16강전에서 결승골을 넣긴 했으나 아직 주특기인 어시스트는 단 하나도 올리지 못하고 있다.

브라질과의 경기에서도 외질에게 기회가 있었다. 7-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44분 역습 상황에서 외질은 브라질 골키퍼 줄리우 세자르와 1-1로 맞붙는 찬스를 가졌다. 하지만 외질의 슛은 오른쪽 골포스트를 비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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