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가 '국민 그룹' god 김태우와 빅뱅 태양의 열혈 소녀 팬 출신인 것은 잘 알려진 사실. 아이유는 자신의 우상인 god가 8집 정규앨범 피처링을 제안하자 뛸듯이 기뻐했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다. 아이유는 방송에서 여러 차례 태양을 향한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09년 Mnet '디렉터스 컷'에 출연해 "태양만 보면 오버하게 된다. 한 번 할 인사도 400번 하게 된다"고 떨리는 마음을 털어놓았고, 과거 한 방송에서 태양에게 과감한 스킨십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런 아이유의 팬심에 태양도 응답했다. 태양은 2012년 SBS '인기가요'에 출연해 이야기하던 도중 당시 MC였던 아이유를 기습포옹했다.
티아라 소연 역시 '성공한 팬'을 꼽으라면 빠지지 않는 연예인이다. 어린 시절 클릭비 팬이었던 그는 오종혁과 스타와 팬으로 맺어진 인연을 연인으로 발전시키기까지 했다.
두 사람은 2010년 말부터 교제를 시작했으며 오종혁이 군 복무를 하는 동안에도 서로 배려하고 의지하면서 사랑을 키워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좋아했던 가수와 같은 소속사에서 데뷔해 가수의 꿈을 이룬 경우도 있다.
샤이니 키는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선배 가수 보아 팬클럽, '점핑보아'의 1기 회원 출신이다. 당시 중학생이었던 키는 학교 홈페이지에서 보아의 이름을 내건 블로그를 만들고, '점핑보아' 팬보드에 글을 남기는 등 보아의 팬으로 왕성하게 활동했다.
키는 지난 2010년 열린 'SM타운 월드투어' 콘서트에서 보아와 함께 보아의 미국 정규 1집 수록곡 'I did it for love'를 열창했다. 좋아하는 가수와 한 무대에 서는 꿈을 이룬 것이다.
당시 콘서트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키는 "초등학교 때 좋아하던 연예인이었다. 예전에 내가 좋아했던 선배와 같은 무대에 서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보아도 "키 군이 가장 성공한 '점핑보아' 1기라고 들었다. 오늘 같이 무대에 서게 되서 너무 좋다"고 답했다.
데뷔를 앞둔 '위너' 멤버 이승훈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선배 가수인 태양의 열혈 팬 출신이다. 그는 YG에 들어가기 전부터 태양의 춤을 커버한 영상들을 유튜브에 올려 유명세를 탔다.
이승훈은 지난 2010년 부산에서 발매된 팬 매거진에서 본인을 '태양빠'라고 자처하면서 "진심으로 팬이다. '나만 바라봐' 시절부터 관심을 가졌다"고 밝혔다.
태양을 동경한만큼, 이 매거진에서 이승훈은 태양의 춤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지금 한국가수 중에서 태양의 춤실력을 따라 올 사람은 없다고 본다. 흑인 특유의 느낌이라기보다는 힙합의 가장 기본적인 느낌들을 잘 이해하고 연습하고 연구를 많이 한 것 같다. 멋을 아는 춤이다"라고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