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갈등 최고조…'지상전 발발' 우려

10대 청소년들에 대한 납치·살해 보복 사건으로 촉발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와 BBC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8일(현지시간)부터 9일까지 가자지구 내 160여 곳을 공습했다.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으로 팔레스타인측에서 28명이 숨지고 15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AP와 AFP통신이 보도했다. 영국 BBC는 사망자 중에는 여성 4명과 어린이 3명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12년 11월 8일간의 교전으로 150여 명의 사망자를 낸 이후 최대 규모의 사망자다.

모티 알모즈 이스라엘 장군은 “그동안 진행된 작전(Operation Protective Edge)을 통해 120기의 숨겨진 로켓 발사기와 10곳의 지휘통제본부, 수 많은 터널 등을 포함해 가자지구 내 총 430개의 목표물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국경지대는 물론 수도 예루살렘과 상업지구 텔아비브, 북부 도시 하이파 등 주요 도시를 향해 여러 발의 로켓을 발사했다.

로켓 공격으로 이스라엘 측에서 인명 피해를 입었는 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은 공습에 대한 엄청난 대가를 치를 것이며, 이제 모든 이스라엘인들이 표적이 됐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지상전 발발 가능성에 대비해 예비군 4만 명의 추가 동원을 승인했다.

모셰 야알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남부 지역에 특별비상사태를 선포하며 “모든 것을 동원한 작전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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