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무리뉴·스콜라리 “월드컵 최고의 선수는 로번”

아르옌 로번.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제공)
"최고는 로번!"

국제축구연맹(FIFA)이 대회 최우수 선수인 골든볼 후보자 10명을 12일(한국시각) 발표한 가운데,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브라질 감독과 조세 무리뉴 첼시 감독은 아리언 로번(바이에른 뮌헨)을 최우수 선수로 꼽아 눈길을 끈다.

스콜라리 감독은 네덜란드와 3-4위전을 하루 앞둔 12일 "로번이 이번 대회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훈련에서 로번을 막는 연습을 중점적으로 했다"며 "오른쪽 측면에서 왼발을 사용해 치고 들어오는 그의 주특기를 막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리뉴 첼시 감독도 로번을 최고의 선수로 꼽았다.

그는 12일 '야후스포츠'와의 독점 인터뷰에서 "내 생각에는 로번이 이번 대회 최고의 선수였다"며 "마지막 경기까지 매우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한 경기도 위축되는 것 없이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했다.

로번은 이날 발표된 국제축구연맹(FIFA) '골든볼' 후보 10명에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이상 바르셀로나) 등과 이름을 올렸다. 10명 중 7명이 결승에 진출한 독일과 아르헨티나 선수들로 채워졌지만 로번은 브라질의 네이마르, 콜롬비아의 하메스 로드리게스(모나코)와 함께 결승 진출에 실패하고도 후보에 올라 실력을 입증했다.

로번은 이번 브라질월드컵에서 왕성한 활동량과 폭발적인 스피드, 그리고 특유의 왼발을 앞세워 3골을 기록했다.

현재 득점 선두인 로드리게스의 여섯 골에 못 미치지만 워낙 몰아치기에 능한 유형이라 3·4위전 한 경기로도 결과는 뒤집힐 수 있다. 또한 결승전에 비해 3·4위전이 덜 조심스러워 골이 많이 나기도 한다.

한편 네덜란드와 브라질의 3·4위전은 13일 오전 5시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힌샤 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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