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를 찾아 "전당대회가 끝나면 바로 7·30 재보선 현장으로 달려가겠다. 당대표실을 비우고, 원내 과반의석을 지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재차 선언했다.
또 "민생을 최우선으로 두는 당대표가 되겠다. 낮고 어두운 곳을 먼저 찾고,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곳은 어디든지 달려가겠다"면서 "여의도라는 섬에 갇힌 당대표는 절대 되지 않을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경쟁자 서청원 의원에 대해서는 "정치 입문시절부터 늘 함께해온 존경하는 서청원 선배님과도 힘을 모아 나아가겠다. 다른 후보의 캠프에서 활동했던 분들도 포용하겠다"면서 "경선 중 본의 아니게 우리가 입은 모든 상처를 털어 내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나는 나이나 당 경력, 당에 대한 충성과 공헌을 감안할 때 지금 대표가 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순리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표가 되면 새누리당은 7·14 전당대회 이전과 그 이후로 구분될 것"이라며 "부패, 기득권, 폐쇄 등 수구 이미지를 지우고 없애 깨끗하고 열려있는 미래 정당으로 탈바꿈시키겠다"며 "새로운 새누리당으로 거듭나려면 높은 투표율 속에서 내가 압도적 지지로 당대표가 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 의원은 "당원투표 투표율이 25%정도에 그칠 것을 감안하면 결국 누가 지지자를 투표장에 많이 끌어오느냐의 게임이고, '돈봉투 선거'를 하지 않는 내 입장에서 걱정은 있다"며 "그러나 애국심과 애당심을 가진 당원동지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이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서청원 의원 쪽 조직세가 더 강하다'는 지적에는 "자체 조사와 분석에 의하면 우리가 민심(여론 지지율)보다 당심(당원투표 선호도)이 훨씬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