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아르헨, 또 맞붙는다' 9월 월드컵 리벤지 매치

'이 아픔은 꼭 되갚겠다' 브라질 월드컵 결승에서 맞붙었던 독일과 아르헨티나가 오는 9월 3일(현지 시각) 친선 경기를 치른다. 자존심이 상한 아르헨티나 천재 리오넬 메시(오른쪽)가 결승전 결승골의 주인공 마리오 괴체에 설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사진=게티이미지)
독일과 아르헨티나가 또 다시 운명의 한판승부를 펼친다. 특히 화제를 모은 월드컵 결승전의 재판이 될지, 복수전이 될지 관심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에 따르면 오는 9월 3일(현지 시각) A매치 데이에 두 국가는 친선 경기가 예정돼 있다.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펼쳐진다.


14일(한국 시각)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 격돌 이후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펼쳐질 리매치다. 독일은 결승에서 연장 끝에 독일이 마리오 괴체(바이에른 뮌헨)의 결승골로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버틴 아르헨티나를 꺾고 통산 4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축구 황제 등극을 노렸던 메시는 대회 MVP인 골든볼을 수상했지만 "우승컵이 아니면 의미가 없다"며 시무룩한 소감을 밝혔다. 그만큼 결승전 패배로 잃은 것이 크다는 뜻이다.

공교롭게도 월드컵 이후 첫 A매치가 하필이면 얄궂은 상대다. 자연스럽게 아르헨티나의 복수혈전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대회로 월드컵 결승에서 아르헨티나는 독일에 1승2패로 뒤졌다. 전체 월드컵 전적은 1승1무5패, 절대 열세다.

하지만 A매치 전적에서는 아르헨티나가 앞선다. 9승4무8패다. 브라질 월드컵 결승의 아쉬움을 씻고 상대 전적 우위를 이어가 자존심을 회복할 기회다. 평가전에서는 2012년에도 아르헨티나가 독일을 3-1로 눌렀다. 당시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친선 경기였다.

반면 독일은 상승세를 이어갈 태세다. 우승의 여세를 월드컵 이후 첫 A매치에서도 이을 가능성이 적잖다. 이번 대결에서 승리하면 역대 전적에서 호각을 이룰 수 있다.

과연 메시의 아르헨티나가 월드컵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떨쳐낼지, 독일이 세계 최강의 기세를 이어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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