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 마감

국제유가는 15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심리적 지지선인 100달러선이 깨지며 전 거래일보다 95센트(0.9%) 하락한 배럴당 99.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99.01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최저가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도 96센트(0.90) 떨어진 105.49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제유가가 크게 떨어진 것은 국제 원유시장의 최대 불안요인이었던 '이라크·리비아 사태'가 최근 들어 진정 조짐을 보인데 따른 것이다.


또 당초 기대와 달리 전세계적으로 원유 수요가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는 것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금값은 3거래일 연속으로 떨어졌다.

이날 뉴욕증시가 보합권에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지수별로 등락을 거듭했지만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재닛 옐런 의장의 "아직은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는 발언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증시에 호재가 될만한 이 발언으로 금과 같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약화했기 때문이다.

8월물 금은 전 거래일보다 9.60달러(0.7%) 떨어진 온스당 1,297.10달러에 마감했다.

옐런 의장은 이날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고용 상황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면 예상보다 앞당겨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미국의 경기 회복은 아직 완전하지 않으며 그런 이유로 연준은 당분간 성장을 견인하고 노동 시장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경기 부양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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