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北미사일 발사와 한미연합훈련 연계 부적절"

미국 국무부가 최근 잇따른 북한의 '무력시위'와 한미연합 해상훈련을 연계시키는 데 대해 부적절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15일(이하 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한미) 연합훈련과 연계시키는데 신중을 기해 주기 당부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무런 사전 경고 없이 이뤄진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는 명백하게 긴장 고조를 목적으로 한 것"이라며 "공개적이고 연례적으로 약 40년간 진행된 훈련과 연계시키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 13일 개성 북쪽 지역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데 이어 지난 14일에는 고성에서 동해상으로 방사포와 해안포 100여발을 발사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16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열리는 한미연합 해상훈련을 겨냥한 행위이며, 특히 미국의 핵추진 항모 조지워싱턴호의 훈련 참가를 염두에 뒀다는 해석이 나왔다.

사키 대변인은 한미연합훈련이 "(한미) 동맹에 대한 미국의 강한 책임감을 보여주는 투명한 행사로, 앞으로도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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