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곤잘레스 결승타로 힘겨운 후반기 첫 승

LA 다저스가 힘겹게 후반기 첫 승을 신고했다.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 경기에서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결승타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경기 연속 패배를 설욕한 다저스는 55승45패를 기록, 이날 마이애미 말린스에 패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54승44패)와 승차를 0으로 만들었다. 승률에서 1리 밀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다.

다저스에게는 질 수 없는 경기였다. 댄 하렌에 이어 잭 그레인키마저 무너지면서 1위 자리를 뺏긴 상황. 게다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나선 경기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에이스 커쇼를 내고도 승리는 쉽지 않았다.

커쇼는 3-1로 앞선 6회말 피터 버조스에게 동점 투런포를 허용했다. 결국 커쇼는 7이닝 3실점을 기록, 승패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평균자책점도 1.78에서 1.92로 올랐다. 특히 5월28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이어오던 2실점 이하 행진도 9경기로 끝났다.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2회초 후안 유리베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1-1로 맞선 3회초에는 맷 켐프, 안드레 이디어의 연속 적시타로 달아났다.

다저스는 커쇼가 동점 투런 홈런과 함께 7회말까지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간 뒤 브라이언 윌슨과 켄리 잰슨이 8~9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 사이 9회초 2사 1, 2루에서 곤잘레스의 적시타로 결승점을 만들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