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후반기 '폭풍 5연승' 재현 가능성은?

'지난해 후반기 시작 재현?' 22일(한국 시각) 피츠버그 원정에서 시즌 11승째를 따낸 LA 다저스 류현진.(자료사진)
후반기 출발이 좋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첫 경기부터 승리를 쌓았다.

류현진(27, LA 다저스)은 22일(한국 시각) 미국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원정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5탈삼진 5피안타 1볼넷 2실점 쾌투를 펼쳤다. 팀이 5-2로 이기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1승째다. 팀 내 다승 공동 1위에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3위다. 3선발로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류현진은 전반기 18경기에서 10승5패 평균자책점(ERA) 3.44를 찍었다. 11승과 함께 ERA도 3.39로 낮췄다.


무엇보다 2년 연속 후반기 쾌조의 출발을 보인 점이 반갑다. 류현진은 지난해 전반기를 7승3패 ERA 3.09로 마친 뒤 후반기 시작과 함께 5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토론토와 시카고 컵스, 세인트루이스 등 힘겨운 중동부 원정이 끼어 있었지만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올해도 지난해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성공적으로 맞았던 데뷔 시즌을 넘는 성적도 기대된다. 지난해 14승8패 ERA 3.00을 찍은 류현진은 벌써 11승을 거두며 15승 돌파도 이뤄낼 전망이다.

올해 후반기 일정을 보면 상승세의 가능성이 적잖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28일 샌프란시스코(SF)전이 될 전망이다. 원정이지만 올해 AT&T 파크에서 7이닝 무실점 쾌투로 1승을 따낸 바 있다. 지난해도 류현진은 SF 원정에서 3경기 2승1패 ERA 3.20의 수준급 성적을 냈다. 5일 휴식 뒤 등판하는 이점도 있다.

이후 역시 5일을 쉰 뒤 다음 달 3일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 나선다. 컵스는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최하위 팀이다. 지난해 류현진이 5⅓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따낸 적이 있는 팀이기도 하다.

일정 상 8일 LA 에인절스 원정이 다음 등판이다. 지난해 9이닝 2피안타로 류현진의 데뷔 첫 완봉승의 제물이다. 이후 13일 원정 상대 애틀랜타는 류현진이 통산 3경기 ERA 2.56를 기록 중이다. 다음 상대는 18일 밀워키로 홈 경기다. 지난해 7⅓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던 팀이다.

지난해 올스타 휴식기 이후 쾌조의 5연승을 달렸던 류현진. 과연 올해도 2013시즌 괴물의 후반기를 만들어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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