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바그다드서 폭탄테러로 23명 사망

정부군 "반군과의 교전서 117명 사살"

이라크에서 정부군과 수니파 반군 간 교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도 바그다드의 경찰 검문소에서 차량 폭탄테러가 일어나 23명이 숨졌다고 이라크 경찰이 22일(현지시간)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바그다드 북부 카지미야의 한 경찰 검문소에 폭발물을 실은 차량이 돌진해 폭발, 경찰관과 민간인 등 최소 23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이날 테러는 이슬람 최대 명절 '이드 알 피트르'(라마단이 끝나는 것을 기념해 열리는 축제)를 앞두고 시아파 순례자들이 시아파 7대 이맘(Imam)인 무사 알 카딤을 기리기 위해 카지미야로 몰려드는 가운데 발생한 것이다.

한편 이라크 정부군은 이날 반군과의 교전에서 117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이날 안바르주와 디얄라주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반군 117명을 사살하고 자동차 12대를 파괴했다고 전했다.

또 살라후딘주에서는 '이슬람국가'(IS·옛 ISIL) 세력을 진압하고 이들이 장악하고 있던 마을 4곳을 되찾았다고 덧붙였다.

이라크 각지에서는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이 계속되고 폭탄테러도 끊이지 않아 민간인 희생이 늘고 있다.

유엔에 따르면 올 상반기 각종 테러와 폭력사태로 이라크에서 목숨을 잃은 민간인 희생자는 5천명을 훌쩍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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