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의 힘! 한국 축구, 아시아 랭킹 1위

2012년 K리그 올스타전 장면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국이 아시아축구연맹(AFC)에서 발표한 국가 랭킹에서 당당히 1위에 올랐다.

AFC가 지난 17일 대한축구협회에 보내온 공문에 따르면 한국은 6월 'AFC MA(Member Association)' 랭킹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최근 4년 간의 대표팀 성적(30%)과 AFC 주최 클럽대회 성적(70%)을 합산한 결과 한국은 95.212점을 획득해 사우디아라비아(2위, 87.832점)와 이란(3위, 83.159점), 일본(4위, 78.655점)을 제쳤다.


AFC 랭킹은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출전권 배정을 위해 사용하는 6가지 지표(경기력, 클럽 라이센싱 시스템, 스포츠 온정성, 프로축구 리그 조직, 경기장, 교통 비자 숙박) 중 경기력과 관련된 유일한 평가척도다.

최근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토대로 산정되는 대표팀 점수와 K리그 팀이 5년 연속으로 ACL 결승(2009년 포항, 2010 성남, 2011 전북, 2012 울산, 2013 서울)에 진출하는 등 AFC 주최 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이 1위 등극에 영향을 끼쳤다.

최근 대표팀의 성적이 부진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ACL 무대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둔 K리그의 힘이 크게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AFC 랭킹은 대표팀 성적만 따지는 FIFA 랭킹과는 달리 ACL의 성적을 크게 반영하는만큼 보다 현실적이고 직관적인 아시아 축구 랭킹이다.

AFC는 2014년까지 회원국당 ACL 출전권을 최대 4장까지 주던 것을 올해 초 AFC 집행위원회를 통해 2015-2016 시즌 최대 출전권 배분을 자동진출권 3장과 플레이오프를 거치는 1장 등 총 3.5장으로 줄인 바 있다.

이런 가운데 11월에 발표될 AFC 랭킹 점수와 나머지 5가지 지표를 합산한 점수에서 한국이 1위 자리를 지킬 경우 2015년 ACL에서 아시아 동부 지역 1위 자격으로 3.5장의 티켓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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