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희경·케미·데뷔…'괜사'에 걸린 3가지 기대

[이주의 드라마]노희경 작가 신작 '괜찮아 사랑이야' 첫 방송

15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SBS드라마스페셜 ‘괜찮아 사랑이야’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출연진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성동일, 이광수, 공효진, 조인성, 도경수. (황진환 기자/자료사진)
관심이 크면 기대도 크다.


첫 방송을 앞둔 SBS 새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이하 '괜사')가 기대만큼 만족스러운 드라마가 될 수 있을까. 시청자들이 '괜사'에 기대하는 세 가지 키워드를 짚어봤다.

◈ 노희경 작가의 컴백

'괜사'의 집필을 맡은 노희경 작가는 '그들이 사는 세상', '굿바이 솔로',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등 전작을 통해 인간 내면을 관통하는 웰메이드 드라마의 시대를 열었다. 현실적인 아픔과 고민을 녹여낸 노희경 표 드라마를 찾는 마니아 팬들이 적지 않다.

'괜사' 역시 현대인의 정신질환을 소재로 다루는 만큼, 노 작가 특유의 섬세하면서도 날카로운 필력이 빛을 발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특히 사람 냄새나는 치유 멜로를 예고했기 때문에 다소 무거운 소재를 어떻게 노희경만의 방식으로 풀어낼지에 대한 궁금증도 크다.

◈ 조인성-공효진의 첫 케미

조인성과 공효진 커플을 기다린 이들도 많다. 시청자들은 두 사람을 한 드라마에서 커플로 볼 수 있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다.

공효진은 로코퀸으로 불릴 정도로 로맨스 드라마에서 강세를 보이는 배우이고, 조인성의 경우 다작은 아니지만 확실한 존재감으로 톱배우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두 사람은 '괜사'를 통해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정신과 의사 역을 맡게 된 공효진은 로코퀸의 수식어를 버리고 똑똑한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조인성 역시 기존의 진중하고 어두운 캐릭터에서 벗어나 인기 추리소설 작가로 밝고 경쾌한 변신을 시도한다.

이에 따라 조인성과 공효진이 극중에서 의사와 작가로 만나 어떤 케미스트리를 이룰 지에 대한 기대도 상승하고 있다. 더욱이 한 번도 커플로 호흡을 맞추지 않은 만큼, 시청자들은 두 사람의 첫 커플 연기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 엑소 디오의 드라마 데뷔

아이돌 그룹 엑소 디오의 드라마 도전도 또 하나의 기대 포인트다. 디오가 대세 아이돌 그룹 엑소의 멤버이기 때문에 '괜사'는 초반부터 디오의 합류만으로 숱한 화제를 모았다. 그는 '괜사'에서 비중있는 조연인 순수한 남고생 한강우 역을 맡았다.

하이라이트 영상을 통해 공개된 디오의 연기는 첫 드라마임에도 불구, 안정적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그와 현장에서 호흡을 맞춘 선배 배우들도 좋은 배우의 자질이 보이고 열심히 한다고 입을 모았다.

팬들과 시청자들은 디오가 아이돌 배우에 대한 편견을 깨고, '괜사'에서 감초같은 역할을 해낼 것인지 지켜보고 있다. 과연 디오가 '괜사'로 성공적인 데뷔 신고식을 치를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와 우려도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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