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앙골라의 국영통신인 ANGOP는 지난 18일 "북한의 김현일 주 앙골라 대사가 앙골라 북부 말란제 지역의 펀고 안돈고 농장을 방문한 뒤 적극적인 투자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ANGOP는 "지난 11일 호세 에두아르도 산토스 대통령이 대통령 궁에서 김 대사를 접견하고 농업과 경제 협력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김 대사는 말란제 지역을 관광과 경제분야의 발전 가능성이 큰 지역으로 평가하면서 농업 관련 산업이나 관광 분야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말란제 지역은 앙골라가 독립한 1975년 전까지 앙골라 최대의 면화생산지로 상업과 농업이 번성했지만, 내란으로 도시 대부분이 파괴됐다.
지난 5월 리명산 무역성 부상이 이끄는 경제사절단이 앙골라를 방문해 경제 장관과 댐 건설과 물 정화 작업 등에 북한이 참여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북한은 앙골라의 내전이 한창이던 1980년 대 중반 3천여 명의 군대자문단을 파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