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토크서 원양업체 회장 아들 추락사

러시아 극동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의 한 호텔에서 24일(현지시간) 출장차 현지를 방문한 국내 모 원양어업그룹 회장의 아들이 추락사했다.

현지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날 새벽 0시께 블라디보스토크 시내에 있는 호텔 9층 객실에 투숙한 원양어업그룹 회장의 아들 A씨가 지상으로 추락해 숨졌다.

A씨는 하루 전날 업무를 위해 출장을 왔다가 호텔 식당에서 출장 동료, 현지 지사 직원 등과 식사를 한 뒤 객실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에선 술에 취한 A씨가 객실 창문을 열려다 몸의 균형을 잃으면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건 조사를 맡은 연해주 수사당국도 "현재로선 단순 사고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밝혔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은 전했다.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한국 총영사관 측도 사고 사실을 확인하면서 "현재로선 술에 취한 상태에서 실수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타살 등 다른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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