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가자공습' 조사 불구 이스라엘 17일째 가자 공격

팔' 사망자 775명…이스라엘인 35명 숨져

유엔 기구가 다수의 팔레스타인 민간인 사상자를 낸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을 조사하겠다고 밝혔지만, 이스라엘은 17일째 가자 공습을 지속했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이스라엘 언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24일(현지시간) 오전에도 가자 공습을 지속해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전에만 어린이 3명을 포함해 최소 25명의 시신이 수습됐다.

이번 공격은 유엔인권이사회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이스라엘의 가자 군사작전에 대한 조사위원회를 구성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한 다음에 이뤄졌다.

지난 8일 시작돼 이날까지 이어진 이스라엘군의 17일째 공격으로 가자 사망자는 최소 775명으로 늘었다.


가자 전체 사망자 가운데 절반 이상은 이스라엘이 지난 17일 지상군을 투입하고 나서 발생했다.

이스라엘에서는 지금까지 군인 32명을 포함해 35명이 숨졌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밤 이집트 접경지대엔 가자 남부 라파에서 팔레스타인인 150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팔레스타인인은 자택에서 저항 없이 체포됐다고 이스라엘군은 전했다.

이런 가운데 하마스의 지도자 칼레드 마샤알은 전날 가자 국경봉쇄 해제 없이는 휴전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다.

마샤알은 7년 이상 이어져 온 가자와 라파 국경에 대한 봉쇄 해제 조건은 포기할 수 없으며 가자 주민을 위한 진정한 구제 프로그램을 보장하는 인도적 휴전협정만 받아들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가자는 점령군과 싸우고 있으며 팔레스타인인들이 이 땅의 진정한 주인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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