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2018 월드컵 계획대로 러시아에서 진행"

국제축구연맹(FIFA)이 2018년 월드컵을 러시아에서 계획대로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26일 "FIFA가 최근 불거진 2018년 월드컵 축구대회 개최지 변경 또는 보이콧 주장에 대해 반대 의사를 명확히하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독일에서 일부 국회의원들이 우크라이나 영공을 비행하던 말레이시아 항공기가 격추된 사건에 러시아가 연관된 징후가 보인다며 2018년 월드컵 개최지를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친 바 있다.


지난 17일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흐라보베 상공에서 미사일로 추정되는 물체에 격추당한 말레이시아 항공기 피격 사건 때문이다.

또 말레이시아 항공기 격추 사건에서 다수 희생자를 낸 네덜란드에서도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참가에 대해 재검토해야 한다는 여론이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IFA는 25일(현지 시각) 이러한 반대 움직임에 의문을 제기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FIFA는 "역사적으로 보더라도 대회 보이콧이나 누군가를 고립시키는 정책, 대결 정책은 문제 해결에 효과적이지 않았다"며 2018년 월드컵 개최지를 변경할 뜻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월드컵은 사람 혹은 정부 간에 대화를 이어주는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2018년 월드컵 역시 주변 여건을 좋은 쪽으로 만들어가는 작용을 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외신들은 FIFA의 이러한 성명에 따라 2018년 월드컵의 개최지가 변경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다만 2022년 카타르월드컵은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보도했다.

FIFA윤리위원회는 카타르 월드컵 개최지 선정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며 9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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