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의 완봉 역투, SF 잠재웠다…이제 류현진 차례

LA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3연전 선발로 잭 그레인키-클레이튼 커쇼-류현진을 예고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만큼 그야말로 총력전이었다.

그리고 26일(한국시간) 1차전에서 그레인키의 7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8-1로 승리했다. 기분 좋은 시작이었다.

이어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린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커쇼의 완봉 역투에 힘입어 5-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58승47패를 기록, 샌프란시스코(57승47패)를 0.5경기 차로 밀어내고 선두 자리를 꿰찼다.

3연전에 메이저리그 최강 선발들을 내세운 만큼 투수력으로 샌프란시스코를 압도했다.


커쇼는 시즌 두 번째 완봉투를 펼쳤다. 9이닝 동안 샌프란시스코 타선에 단 2피안타, 1볼넷만 내줬다. 탈삼진은 7개. 평균자책점도 1.92에서 1.76까지 떨어뜨리면서 시즌 12승째를 챙겼다. 6월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9연승 행진이다.

다저스 타선도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4회초 2사까지 11명의 타자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행운의 2루타를 치고 나가면서 시동을 걸었다. 헌터 펜스가 빛 때문에 타구를 놓친 것. 결국 다저스는 핸리 라미레즈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5회초에도 칼 크로포드, 맷 켐프, 후안 유리베의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또 6회초 2점, 7회초 1점을 더 내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제 바통은 류현진에게 넘어갔다.

류현진은 28일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와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류현진의 손에서 스윕이 완성될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트레이드로 영입한 제이크 피비를 곧바로 선발 등판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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