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은 31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평가전 2쿼터 초반 상대 선수와 충돌해 코트에 쓰러졌다. 김선형은 동료의 부축을 받으며 벤치로 향했고 이후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
경기 후 만난 김선형은 "오른쪽 허벅지를 부딪혔다. 다행히 심하진 않다"고 말했다. "수비 과정에서 뉴질랜드의 7번 선수(미카 부코나)의 무릎에 맞았다. 느낌상 노리고 들어온 것 같았는데 흔히 있는 일이라 괜찮다"며 웃었다.
부상 이후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감독님께서 보호 차원에서 무리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나도 경기에 뛸 수는 있었지만 괜히 나섰다가 팀에 해가 될까봐 뛰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이날 뉴질랜드에게 70-71로 졌다. 안방에서 열린 두 차례 평가전을 1승1패로 마무리했다.
대표팀은 8월 첫 날부터 5일동안 휴가를 보낸 뒤 6일부터 다시 진천선수촌에서 소집, 8월 말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과 9월 인천 아시안게임을 위한 최종 담금질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