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윈난성 지진피해 현장으로 출발…구조 진두지휘

중국 윈난(雲南)성에서 강한 지진이 발생해 최소 수백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지휘하기 위해 재난지역으로 출발했다.

리 총리는 4일 오전 국가방재위원회 비서장, 민정부 부부장 등으로 구성된 '국무원공작조직'을 이끌고 지진지역으로 출발했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보도했다.

리 총리는 지난해 4월 20일 쓰촨(四川)성 야안(雅安)시 루산(蘆山)현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해 220명가량이 사망·실종했을 때에도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지휘한 바 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도 지진피해가 보고된 직후 인명구조를 가장 우선시하면서 재난극복에 전력을 기울이라고 관계 당국에 지시했다.


시 주석은 또 구조작업을 최우선 순위에 놓고 여진 감시활동을 강화하면서 제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력을 기울이라고 주문했다.

중국정부는 이미 '국가 제3급 긴급구조' 조치를 가동했다.

앞서 3일 오후 4시30분께(현지시간) 윈난성 자오퉁(昭通)시 루뎬(魯甸)현에서 발생한 규모 6.5의 이번 지진으로, 4일 오전 9시 현재까지 모두 373명이 사망하고 1천591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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