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또 새정치민주연합의 신학용 의원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따라 야당의 중진급 의원 3명이 모두 검찰 수사를 받게 돼 검찰의 정치권을 향한 사정(司正)이 본격화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임관혁 부장검사)는 4일 서울종합예술직업학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신 의원과 김 의원의 전·현직 보좌관 2명과 지인 1명 등 총 3명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고 4일 밝혔다.
또 이날 신 의원의 비서관 이모 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신 의원과 김 의원에게 "이번주 중으로 나와달라"며 소환을 통보하고 일정을 조율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선상에 오른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국회의원은 총 3명이지만 일단 두 의원의 혐의가 뚜렷해 먼저 조사를 받으러 나오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측 소환 통보를 받은 두 의원은 혐의를 적극 부인했다.
신계륜 의원은 CBS와의 통화에서 "황당무계하다"면서도 "떳떳한 만큼 검찰 조사를 받고 해명하겠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김민성 이사장과는 오래 전에 만난 적이 있어 안면은 있지만 금품수수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도 "검찰에서 조사받을 일이 있으면 떳떳하게 받겠다"고 강조했다.
김재윤 의원은 "전형적인 야당 물타기 수사"라며 반발했다. 김 의원은 통화에서 "박상은, 조현룡 새누리당 의원의 소환 조사에 맞춰 야당 의원들을 근거 없이 끼워 맞추기식으로 수사를 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