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등 40여명 세계합창대회 참석차 입국

주최측 "강도높은 검역 통과, 에볼라 바이러스와 무관"

에볼라 바이러스가 발병한 서아프리카 지역을 포함한 아프리카 대륙 출신 40여명이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합창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최근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최 측은 에볼라 바이러스 발병과 관계없는 국가에서 온 이들인 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5일 사단법인 한국합창총연합회에 따르면 6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국립중앙극장과 예술의전당 등에서 열리는 '제10회 세계 합창 심포지엄 및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아프리카인 41명이 지난 1일 입국했다.


합창단원 31명과 지원인력, 개인자격 참가자들로 구성된 이들은 베냉, 카메룬, 부르키나파소, 세네갈, 가봉, 토고 등 서아프리카 국가들과 콩고민주공화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이다.

이들은 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검역 절차를 마치고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에볼라 바이러스가 발병한 기니,시에라리온,이베리아,나이지리아 등 4개국에서 온 것은 아니지만, 일각에서는 인접한 국가에서 온 점을 들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주최 측은 "합창대회 참가자들은 에볼라 바이러스가 발병한 지역에서 온 사람들이 아니다"라며 "이들은 바이러스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일축했다.

주최 측은 이들이 입국 당시 인천공항에서 2∼3시간에 걸쳐 일반인보다 강도 높은 검역 절차를 거쳤고, 그 결과 이상이 없다고 판명돼 입국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에볼라 바이러스의 전염 위험이 없는 만큼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제10회 합창심포지엄 및 축제'는 유네스코 산하 세계합창연맹(IFCM) 주최로 3년마다 개최되며 이번 서울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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