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은 8일 오후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악성 댓글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등이 담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포털댓글들을 안보고 살아서 몰랐는데 이래서 알바들이 댓글 달아서 보편 순수인들을 혼란스럽게하는 상황이 생기는 듯하다"라며 "20일 동안 600만명쯤 글을 본 걸로 나오니 이제 개인SNS의 수준은 넘어선 듯하고 포털의 기사댓글에서나 일어나는 적폐가 일어나는 것 같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최근 김장훈 페이스북 계정과 포털 사이트 기사 등에는 그의 세월호 단식 동참을 비난하는 악성 댓글들이 지속적으로 게재됐고, 팬들과 악플러 사이에 논쟁이 오가기도 했다.
김장훈은 이어 "오늘은 저간의 행태로 볼 때 누가 봐도 짜고 치는 고스톱냄새가 농후한 글들이 올라 온다"라며 "앞으로는 대꾸하지 않고 (계정을)차단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대학 때 학자투주동 이후 가수가 되어서 나름 온화한 듯 좀 비겁하게 살아왔는데 그동안 무심했던 많은 부조리와 억울한 사람들이 이런 책동에 휘말렸겠구나 반성이 되면서 좀 투쟁투사심이 생긴다"라면서 "(악성댓글을 남기는)투명글러들이 내 의식을 깨워주고 비겁해져 살고 있던 중년의 가수에게 정의로운 투쟁심을 불러 일으켜 세워줘서 감사하다"라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1차 단식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김장훈은 9일 '고양락 & 페스티벌 2014' 무대에 오른 후 2차 단식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